노조파괴의 사측을 변호했던 인물이 민주당 정부에서 중요 직책을 맡는 것이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니다. 2017년, 문재인 정부는 갑을오토텍 노조파괴 사건에서 사측 대리인을 맡았던 박형철 전 검사를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또한 노조파괴를 촉발시켰던 2010년 노조법 개악을 날치기 통과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맡았던 추미애의원은 현재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민주당 정부에서 발생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노조파괴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