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한국은 1980년대 이후 선진자본주의국가들 사이에서 지배적이었던 시장주의적 재편 및 대외 개방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1998년 외환위기를 맞이하였으며, 정책당국은 자본의 자유화 및 노동의 유연화 기조를 거의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관철시키려고 하였다. 이러한 배경 아래 외국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으며 ‘조세특례제한법’과 ‘외국인투자촉진법’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였다. 그러나 적극적인 외국 투자 유치가 고용 창출, 기술 이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제대로 가져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