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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의 이해 및 주요 노동 이슈

온명근/금속노조 노동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금속노조연구원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 배출 감소는 더욱 절박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기존 화석 연료에서 다른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0년 기준 OECD 국가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교통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22.63%로서27.66%를 기록한 에너지 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IEA(국제에너지기구)는 교통부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0년 7.1 Gt에서 2021년 7.7 Gt으로 8%가량 증가하였으며 넷제로 시나리오가 요구하는 2030년 목표량은 6 Gt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20% 가량의 감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1년 교통 부문 배출양 7.7 Gt 중 도로교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5.86 Gt으로 76.1%에 이르렀으며, 따라서 도로교통 부문의 전기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따라서 전기자동차(EV)의 동력원이 되는 배터리에 대한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산은조사월보는 2020년 기준으로도 이미 64.7%의 높은 비중을 점했던 전기차용 배터리 비중은 2030년 88.7%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 분야 역시도 크게 성장시킬 것이며, 가속화되는 디지털화에 따라 IT부문에 활용될 배터리 분야도 확대될 것이다.

배터리 산업 부문의 급속한 성장전망과 대조적으로 이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야 스스로 조직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한편, 기존의 조직된 노동 측에게도 배터리 산업 분야는 산업의 특성이나 노동 과정의 특징 등에 대해 생소한 부분이 많았다.

이번 이슈 페이퍼에서는 우선 배터리의 분류 및 배터리 산업의 흐름, 그리고 가치 사슬 등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진다. 이는 배터리 산업의 기본적인 성격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현재의 여러 쟁점들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후 배터리 산업의 성격이 노동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간략하게 살펴본 후, 노동자들이 맞이하고 있는 상황과의 연관성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이는 주로 인력 충원이나 임금 체계, 작업장 안전 등의 문제와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교섭력은 아직 약한 상황인데, 주된 어려움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지게 된다.


차례

1. 들어가며

2. 배터리의 이해 및 분류

3. 배터리 산업의 현황 및 밸류체인

4. 배터리 산업 노동자들의 주요 현안

5. 소결

 

* 상세 내용은 첨부파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